소아청소년병원協, "대책 마련 위해 전문가와 머리 맞대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생후 2개월 미만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를 향해 소아 감염병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생후 2개월 미만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를 향해 소아 감염병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생후 2개월 미만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아동병원들이 정부에 소아 감염병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일해로 인한 영아 사망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던 일”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의료체계에 대한 점검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제2의, 제3의 백일해 사망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일해뿐만 아니라 모든 소아감염 질환이 급격히 증가해 유행하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보호자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만 되풀이했다. 보호자에게 주의만 당부할 게 아니라 정부가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소아감염 질환 유행을 멈추게 할 대책 마련을 위해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백일해 영아 사망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붕괴된 소아 의료체계를 바로 잡고 육아가 행복한 정책적·제도적 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해야 소아의 건강한 성장과 출산율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달 소아청소년병원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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