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책위의장 “尹, 의료대란 해결 포기…국힘 나서야”
“여야 대표회담서 의료대란 의제 터놓고 논의했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면담에 더불어민주당이 혹평을 쏟아냈다.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제안에도 묵묵부답인 윤 대통령 반응에 민주당은 여당이 정부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태도로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어제(21일) 회동이 딱 그랬다”며 “한 대표의 요구가 모두 묵살당한 것으로 보인다.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에 진심인 ‘윤(尹)심’만 또 다시 확인했다. 무엇보다 장기화된 의료대란 해법에 물꼬라도 터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올해 상반기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 수술이나 처치가 불가능해 전원된 된 응급실 뺑뺑이 비율은 5년 만에 6배 가량 증가했다. 대학병원 사직 전문의들이 2,7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는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며 “간호사마저 파업한다는 소식에 국민은 더 불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의료대란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가 만나 의료대란부터 의제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어제 경남 지역 대학생 1,000여명이 모여 시국선언을 한 자리에서도 정부가 가장 잘못한 정책 1호로 ‘의료대란’이 꼽혔다”며 “더는 시간이 없다. 윤 대통령이 의료대란 해결을 포기했다면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 국민의힘도 정부 눈치 보기를 멈추고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마침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대표회담에 한 대표가 흔쾌히 응했다. 의료대란부터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 회복 방안 등 촌각을 다투는 의제들부터 터놓고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관련기사
- 80분 마주 앉은 尹-韓 끝내 ‘빈손’
- ‘윤-한 만남’ 앞두고 野 ”2천명 중요한가…대통령 설득해야“
- 연이은 ‘한동훈 패싱’ 논란에 野 “政-韓, 주도권 다툼” 비판
- 일단 증원하고 추계기구 설치? 민주당·의협 “어불성설, 사과부터”
- 국힘,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안간힘’…한동훈 "끝까지 노력"
- 與 오늘까지 협의체 참여 결정 요구…의료단체 모두 '불참'
- 野 “한동훈 대표, 국민 절박한 목소리보다 검찰 선배가 더 무섭나”
- 의학회-KAMC 협의체 참여 소식에 여야정 “환영”
- 與 “제1야당 지켜만 보나”…보란듯 이재명-박단 회동
- 윤석열 대통령 “의료개혁 시급…전공의 의존 관행 뿌리 뽑아야”
- 한동훈-이재명 2차 회담 코앞…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신호탄 되나
- 이재명, 한동훈 향해 대표회담 재차 요구…“소식 없어”
- 의정 갈등 해결 의지 드러낸 한동훈 “11월에 매듭지어야”
- 尹 “5년간 30조 이상 투입…의료개혁 반드시 완수”
- 보건의료인 1064명 尹 퇴진 시국선언…"말로만 의료개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