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책위의장 “尹, 의료대란 해결 포기…국힘 나서야”
“여야 대표회담서 의료대란 의제 터놓고 논의했으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난데 대해 혹평했다(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난데 대해 혹평했다(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면담에 더불어민주당이 혹평을 쏟아냈다.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제안에도 묵묵부답인 윤 대통령 반응에 민주당은 여당이 정부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태도로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어제(21일) 회동이 딱 그랬다”며 “한 대표의 요구가 모두 묵살당한 것으로 보인다.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에 진심인 ‘윤(尹)심’만 또 다시 확인했다. 무엇보다 장기화된 의료대란 해법에 물꼬라도 터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올해 상반기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 수술이나 처치가 불가능해 전원된 된 응급실 뺑뺑이 비율은 5년 만에 6배 가량 증가했다. 대학병원 사직 전문의들이 2,7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는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며 “간호사마저 파업한다는 소식에 국민은 더 불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의료대란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가 만나 의료대란부터 의제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어제 경남 지역 대학생 1,000여명이 모여 시국선언을 한 자리에서도 정부가 가장 잘못한 정책 1호로 ‘의료대란’이 꼽혔다”며 “더는 시간이 없다. 윤 대통령이 의료대란 해결을 포기했다면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 국민의힘도 정부 눈치 보기를 멈추고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마침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대표회담에 한 대표가 흔쾌히 응했다. 의료대란부터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 회복 방안 등 촌각을 다투는 의제들부터 터놓고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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