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의제로 의료대란 해결책 오를 전망
민주당 “정부 설득 위한 적극적인 역할 요구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차 회담이 이르면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의료대란 해법 모색을 위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 대표의 ‘만남’ 제안에 한 대표가 화답하면서 성사된 두 번째 회담은 현재 시기와 의제, 형식 등을 두고 조율 중이다. 여야 당 대표는 지난 9월 2일 열린 첫 번째 회담에서도 국회 차원의 의료대란 대책을 협의키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두 번째 회담에서는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포함한 의료대란 대책 관련 내용들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 설득에, 야당은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전제조건으로 내 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당은 정부 설득을 위해 여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피력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이번 회동 주요 의제에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도 포함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도 논의가 되도록 (의제를) 열어 놓고 대화할 수 있게 여당이 충분히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들을 받아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대통령실과 의견을) 조율 하고 압박 해주면서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야당 말은 안 들어도 여당 말은 들을 것 아닌가”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도록 설득하겠다는 얘기를 받아내면 논의도 진전될 수 있을 것이다. 테이블에 앉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을 여당이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화 주체로 의정 사태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야당이 협의체에 참여한들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그는 “(여당 대표와 대통령) 회동 자체에만 너무 목적을 두는 것 같아 보인다”며 “회의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정부가 움직이질 않아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데 야당이 (여야의정협의체에) 앉는다고 해결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제대로 협의체가 운영되려면 테이블에 앉아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런 부분도 논의가 가능하다는 문을 열어놓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당사자들(전공의 등)의 의견이 투영되거나 반영될 수 있는 논의 구조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도 유연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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