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협의체 설득 나서는 野…비공개 진행
정광재 대변인 “뒷짐 지고 켜만 봐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모처에서 비대면 회동을 한다(ⓒ청년의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모처에서 비대면 회동을 한다(ⓒ청년의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마주한다. 이날 이 대표는 전공의 단체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26일 서울 모처에서 박 비대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만남이 이뤄지는 시간과 장소는 대전협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진다.

민주당은 대전협의 여야의정협의체 불참 선언에 참여를 유보하면서 여당으로부터 “정치적 이익만 따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박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이제 정치권은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더는 미룰 수 없는 중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며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를 내려놓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합의의 장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뒷짐만 지고 지켜볼 게 아니라 이제는 적극적으로 테이블에 앉아 국민을 위한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을 협의체 출범을 통해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이 여야의정협의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황인 만큼 참여 설득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의정협의체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참여 결정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제자들과 멀어지는 길이 아닐지 숙고해 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