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영향 미친 ‘의대 증원’
70대 지지율 37%로 하락…국민의힘 28% ‘최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20%를 기록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부정적 평가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보수층인 70대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70%였다. 반면 긍정 평가는 20%에 그쳤다. 그 외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 및 응답거절 6%였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과 긍정 평가 이유 모두 의대 정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로 18%였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2%), 소통미흡(10%), 독단적·일방적(8%)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5% 가장 높았으며, 의대 정원 확대가 14%로 상위에 올랐다.
특히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도 흔들리고 있다.
70대 이상 응답자 중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대답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8%p 하락한 수치다. 50대 지지율도 직전 조사 대비 6%p 떨어진 16%, 60대는 3%p 내린 32%로 나왔다.
집권 여당 지지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고, 무당층은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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