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후 응급실 사망률 증가 주장 반박
전년 동기 대비 ‘응급실 내원환자 사망자’ 수 감소

보건복지부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 수가 거의 변동이 없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은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보건복지부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 수가 거의 변동이 없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은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이탈 영향으로 응급실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경증환자 등의 응급실 이용 감소로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2024년 응급실 사망환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다’는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국립의료원의 ‘응급실 환자 내원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의대 증원 사태로 의료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한 올해 상반기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42만8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411만5,967명)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응급환자 1,000명당 사망자는 6.6명으로 전년 동기 5.7명보다 0.9명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 수는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2만3,487명, 2024년 2월부터 7월까지는 2만2,732명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한다”며 “2024년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를 보면 중증환자 수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등증‧경증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수는 거의 변동이 없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등도 및 경증․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 감소로 모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에서도 전년 대비 유의미한 사망자 증가는 없는 것으로 공식 발표한 만큼 사망률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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