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사망자 증가 지적에 중대본 회의서 해명
"전년 대비 약 1.1% 증가…유의미한 차이 아냐"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올 2~5월 기준 중환자실 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비상진료체계 때문은 아니라는 것.
정부는 10일 오전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상황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 경증환자는 평시 8,000여명에서 6,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중증‧응급환자는 1,300여명으로 평시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도 2시간 미만이 33.3%, 1시간 미만이 18.2%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으며,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지난 2월 첫째주 24.7분에서 9월 네쨋주 17.9분으로 평시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2분기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년동기 대비 약 1.1% 증가한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라는 것이 학계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2024년 3~7월 기준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1만8,690명, 응급실 사망 중증환자 수는 1만7,545명으로 작년 동 기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 사망자 수 역시 2024년 2~5월 기준 1만3,677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 1만3,961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했다.
다만 같은 기간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했으나 중환자실 사망 관련 사항은 환자의 질환, 연령 등 요인이 매우 다양해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의료계에 오는 18일까지 ‘인력수급 추계위원회’ 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박 차관은 “인력수급 추계위 위원 추천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의료계에서도 위원을 추천해주길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며 “여야의정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도 참여해 대화를 시작하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현장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조치하는 등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완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