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3학년도 의대 중도 탈락자 수 분석 결과 발표
201명 중 충남의대 16명으로 제일 많아…을지의대 0명
"의대 증원, 휴학 의대생↑…올해 중도 탈락자 늘어날 수도"
지난해 의과대학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 수가 총 201명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대 정원 증원 추진으로 의대 휴학생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의대 중도 탈락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난 8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 중도 탈락자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대는 제외됐다. 중도 탈락자는 자퇴·미등록 등의 사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중도 탈락한 의대생 수는 201명으로 2022년 179명 대비 12.3% 증가했다. 수도권 의대의 경우 53명이 중도 탈락해 26.4%를 차지했으며, 지방의대에서는 148명으로 73.6%였다.
권역별로 따졌을 때 서울권 의대와 호남권 의대에서 각 41명의 중도 탈락자 수가 발생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충청권 의대에서 32명이 중도 탈락했으며 ▲부산·울산·경남권(31명) ▲강원권(27명) ▲대구·경북권(13명) ▲경인권(12명) ▲제주권(4명) 순이었다.
중도 탈락자 수가 제일 많은 대학은 충남의대로 총 16명이었으며 이어 ▲한양의대(10명) ▲연세원주의대·경상의대·조선의대·원광의대(각 11명) ▲전북의대(10명) ▲전남의대(9명) ▲인하의대(8명) ▲고려의대(7명) 순이었다. 상위권 10개 의대 중 7개가 지방의대였다.
반대로 중도 탈락자 수가 제일 적은 대학은 을지의대로 0명이었으며 이어 서울·연세·동국·건국의대에서 각각 1명이 중도 탈락했다. 이어 가천·아주·인제·계명·영남·이화·경희·성균관의대(각 2명) 순이었다.
이에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방의대뿐 아니라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수도권 의대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현재 의대를 휴학한 학생이 많은 상황에서 중도 탈락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임 대표는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의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권에서는 중도 탈락 인원에 대한 지역 간 편차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의대 휴학생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중도 탈락자 수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5학년도 의대 선발 규모로 볼 때 의대 중도 탈락자 수는 3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방권 의대 중 중도 탈락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부터 2025학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기간은 13일까지이며 총 6개 대학에 수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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