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대 교육 여건 개선 예산으로 4,877억원을 편성했다. 국립의대 교수 확보에 필요한 인건비 260억원이 포함된 예산이다. 증원 의대 교육 현신 지원 예산은 552억원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예산안을 27일 발표했다. 2025년도 교육부 예산 규모는 총 104조8,767억원으로 전년도 95조8,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 증액됐다.

특히 의대 교육 여건 개선 지원을 위해 내년에만 4,87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대학 30곳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약 6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교육부는 의대 시설·기자재 등 인프라 확충과 교수 충원, 교육과정 혁신 지원 등 의학교육 질 담보를 위한 예산으로 4,048억원을 순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중 1,508억원이 국립의대 시설·기자재 확충 예산이다. 국립의대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신규 시설을 건립하는데 1,432억원을 지원하며 실험실습·첨단 기자재 지원 등에 76억원을 쓴다.

국립의대 교수 인건비로는 260억원을 편성했다. 330명 채용을 위한 인건비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립의대 교수 1,000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대병원 지원 예산은 829억원으로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립의대는 저금리로 융자를 받아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728억원 사학진흥기금 융자자금을 1.5% 저금리로 지원한다.

정원이 증원된 의대에 대해서는 교육혁신을 지원해 우수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며 552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상향식(Bottom-up)으로 각 대학이 교육혁신 계획을 수립하면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