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고려·서울·성균관·연세·울산의대 교수들 입장문 발표
“교육 주체인 교수들 반대에도 전공의 모집, 동의하기 어렵다”

'빅6병원' 소속인 의대 교수들이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중단을 요구했다(ⓒ청년의사).
'빅6병원' 소속인 의대 교수들이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중단을 요구했다(ⓒ청년의사).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중단하라는 교수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 연세의대,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 교육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의대는 가장 많은 전공의를 배정받은 ‘빅6병원’을 수련교육병원으로 두고 있다.

이들 6개 의대 비대위는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중 일부만 하반기 모집으로 충원하는 방식이 “미봉책”이라며 이같은 수련시스템으로는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급 연차인 2~4년 차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1년 차 전공의 수련교육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이번 하반기 모집으로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기면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의료는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련병원 정상화, 의대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 복지부와 교육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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