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교실에 이어 안과학교실 교수들도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거부하기로 했다.

가톨릭의대 안과학교실 교수 일동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며 전공의 모집을 시행할 의사가 없음을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상적인 경쟁과 검증 절차를 거쳐 선발한 전공의들만이 유일한 제자와 동료들”이라며 “이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켜주지 못하고 빼앗기는 일에 동조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되지 않은 강압적이고 비정상적인 모집절차를 통해 다른 전공의들이 그들의 빈자리에 들어오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우리 제자인 사직 전공의 자리를 다른 전공의들로 메우라는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강요에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묵살하고 강압적으로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는 시도가 엄청난 (의료)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이들은 전공의 모집 반대 의사에 반해 이뤄진 전공의 선발에 대해서는 “교육과 지도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지난 23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집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