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엔블로 등 신약 매출 증대 및 나보타 해외 선전
베르시포로신 中 수출 등 1조3600억 규모 기술이전 일궈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이 국산신약 출시 및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 글로벌 시장 진출, 그리고 기술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3,753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5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조3,753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순이익 1,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4%, 28%, 205%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율은 8.9%를 기록했다.

이는 한올바이오파마, 힐리언스 선마을, 아피셀테라퓨틱스, 아이엔테라퓨틱스, 다나아데이터 등 대웅제약 국내외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이날 대웅제약은 개별 기준 영업실적 또한 공개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다.

대웅제약은 이번 호실적이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등 국산 신약과 나보타 매출 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포함한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8,725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성분명 우루소데옥시콜산)’, ‘엘도스(성분명 에르도스테인)’, ‘크레젯(성분명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스타빅(성분명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등 기존 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나보타는 지난해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약 80%가 수출로 이뤄진 매출이며, 미국 외에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유럽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 지속 성장 및 치료적응증 분야 진출을 대비해 지난해 나보타 3공장을 착공했다. 나보타 3공장 완공 시 대웅제약의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8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4,130억원 규모의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Moksha8)과 1,150억원 규모의 엔블로 중남미 지역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성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1品1兆)’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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