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국내 품목허가 신청
기존 데옥시콜산 주사제 대비 이상반응 감소효과 강조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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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제제에 이어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 경쟁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영문명 NEWV, 개발명 MT921)’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위약군 대비 ‘MT921’의 턱밑 지방 개선율과 환자 만족도, MRI로 측정한 턱밑 지방의 부피 개선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디톡스는 MT921 주성분이 콜산(Cholic Acid, CA)으로,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 DCA) 성분의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 성분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는 대웅제약의 ‘브이올렛(V-OLET)’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10월 브이올렛을 출시한 대웅제약은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는 브이올렛이 유일함을 강조해왔다.

대웅제약은 브이올렛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이 비가역적 지방세포 파괴작용(Adipocytolysis)을 하기 때문에 지방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여타 윤곽시술들과는 차이를 보인다는 입장이다. 피부 탄력 개선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웅제약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서울과 부산에서 에스테틱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브이올렛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브이올렛 홍보대사 겸 자문의 8인을 ‘DAVA(DAEWOONG AESTHETICS V-OLET AMBASSADOR, 대웅 미용 브이올렛 앰버서더)’로 위촉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제제, 필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내년 하반기 뉴브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보다 수 년 늦게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를 시장에 내놓게 된 메디톡스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뉴브이는 메디톡스가 합성신약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상징성을 가진 제품”이라며 “콜산을 주성분으로 개발돼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뉴브이가 향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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