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의료공백 지킨 간호사, 국가가 보호해야”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PA) 간호사들을 토사구팽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전담간호사 근무 안정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대한간호협회와 공동 실시한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전담간호사 1,0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사결과 전담간호사의 62.3%가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업무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10명 중에 5명 이상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된 9월 이후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전담간호사들이 부서 이동이나 업무조정을 사전 협의 없이 통보받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담간호사의 47.9%가 부서 이동이나 업무조정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해 사직·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전담간호사들은 전공의 복귀 후에도 진료지원업무 수행을 희망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전담간호사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공백 속에서 간호사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 사회가 겪어야 할 혼란이 더 컸을 것”며 “환자를 지켜 준 간호사를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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