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스위크 ‘2026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선정
한국 대학병원 26곳 ‘소아과 세계 최고’로 꼽혀
비뇨의학·내분비내과 세계 최고, 미국 다음으로 많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선정한 ‘2026년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를 발표했다(ⓒ청년의사).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선정한 ‘2026년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를 발표했다(ⓒ청년의사).

한국 대학병원들이 ‘세계 최고’로 꼽힌 전문 분야는 내분비내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였다. 특히 ‘빅4’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내분비내과와 종양학, 비뇨의학과, 정형외과, 신경과,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세계 TOP 10 안에 들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조사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선정한 ‘2026년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을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 의료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85%) ▲의료기관 국제 인증(10%)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시행 여부(5%)를 기준으로 평가해 12개 임상 분야별 상위 100~300위 병원을 선정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순환기내과(cardiology)와 종양학(oncology) 분야에서는 각각 상위 300곳을 소아과(pediatrics)는 250곳, 내분비내과(endocrinology)와 소화기내과(gastroenterology), 신경과(neurology), 심장외과(cardiac surgery), 정형외과(orthopedics), 호흡기내과(pulmonology)는 각 150곳을, 신경외과(neurosurgery)와 비뇨의학과(urology), 산부인과(obstetrics and gynecology)는 각 125곳을 ‘세계 최고 병원’으로 선정했다.

‘세계 최고 병원’ 가장 많은 소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고’로 선정된 한국 대학병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아과였다. 소아과 TOP 250 안에 한국 대학병원 26곳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71곳)과 독일(29곳)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소아과 분야 세계 10위였던 서울대병원은 올해 11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1위로 2위인 서울아산병원(세계 58위)과도 격차가 컸다.

한국 대학병원은 내분비내과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내분비내과 상위 150위 안에 한국 대학병원 19곳이 선정됐다. 미국(42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지난해(21곳)보다는 줄었다. 내분비내과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은 4위, 서울대병원은 5위로 TOP 5 안에 들었다.

비뇨의학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 한국 대학병원은 11곳으로 미국(45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6위)과 삼성서울병원(10위)도 세계 TOP 10에 들었다.

암 진료(oncology)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 한국 대학병원은 14곳으로 지난해(17곳)보다 줄었다. 하지만 종양학 분야 세계 TOP 10 안에 3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3위 자리를 지켰으며 서울아산병원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서울대병원도 세계 8위였다.

12개 임상 분야에서 소아과를 제외한 11개 분야 세계 1위는 미국 병원이 차지했다. 소아과 세계 1위는 캐나다 토론토 ‘시크키즈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SickKids)이 차지했다.

미국은 분야별로 가장 많은 병원이 세계 최고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은 7개 분야인 심장외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호흡기내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순환기내과와 비뇨의학과 세계 1위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이었으며 산부인과는 존스 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이 세계 1위였다. 종양학 분야에서는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SKCC)가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분석 결과
뉴스위크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분석 결과

빅4병원, 12개 분야 모두 ‘세계 최고’…아산병원, 6개 분야 국내 1위

한국 ‘빅4 병원’의 명성도 확인됐다. 빅4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은 12개 임상 분야 모두 ‘세계 최고’ 명단에 올랐다. 심장외과 세계 최고 병원 150위 안에 든 한국 대학병원 4곳도 빅4 병원이었다.

가장 많은 분야에서 상위에 오른 곳은 서울아산병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6개 분야인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심장외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소화기내과에서 국내 1위였다. 6개 분야는 세계 TOP 10 안에 들었다. 내분비내과와 종양학, 소화기내과는 세계 4위였으며 비뇨의학과는 6위, 정형외과는 8위, 신경과는 6위였다.

서울대병원은 소아과(세계 11위)와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뇨의학과는 세계 2위였으며 내분비내과(세계 5위)와 종양학(세계 8위)은 세계 TOP 10에 들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세계 56위)와 신경외과(세계 13위)에서 국내 1위였다. 세브란스병원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분야는 정형외과로 세계 9위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종양학과 호흡기내과(세계 19위) 분야에서 국내 1위였다. 4개 분야인 종양학(세계 3위)과 비뇨의학과(세계 10위), 소화기내과(세계 5위)에서는 세계 TOP 10 안에 들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빅5로 꼽히는 서울성모병원은 9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병원 명단에 올랐다. 서울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세계 11위)와 소화기내과(세계 12위), 비뇨의학과(세계 17위)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뉴스위크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분석 결과
뉴스위크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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