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스위크 30개국에서 350곳 선정
삼성서울병원, 5년 연속 국내 1위
세계 1위 스마트병원은 메이오 클리닉
한국 병원 17곳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1위 자리를 5년째 사수했으며 세계 순위도 세 단계나 올랐다. 세계 1위 스마트병원은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이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개국에서 새로운 의료 기술 구현을 선도하는 병원 350곳을 선정한 ‘2026년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6)’을 최근 발표했다.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평가는 올해가 다섯 번째다.
평가는 ▲Electronic Functionalities ▲Telemedicine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ics ▲Virtualization ▲Patient Safety Technologies 등을 선도하는 병원을 추천받아 전 세계 병원 관리자와 의료 전문가 6,0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와 Statista Smart Hospitals Maturity Survey,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 결과를 종합해 이뤄졌다. 최종 평가는 평판(77.5%), 성숙도 조사(20%), JCI 인증(2.5%)의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됐으며, 추가 문헌조사를 통해 혁신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병원들이 순위에 올랐다.
한국 최고 스마트병원 5년 연속 삼성서울…세계 15위로 껑충
한국은 지난해보다 2곳 많은 17곳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병원이 350위 안에 든 국가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TOP 100 안에 한국 병원 6곳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빅4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은 공통적으로 ‘환자 안전 기술’ 분야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에서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는 5년 연속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AI와 환자 안전 기술, 원격의료 분야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세계 순위도 15위로 지난해보다 세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세계 18위였다.
국내 2위는 서울대병원으로 세계 51위였다. 서울대병원은 AI와 환자 안전 기술 분야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세계 60위)보다 아홉 단계가 올라섰다.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55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AI와 환자 안전 기술, 원격의료가 우수한 분야로 꼽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세계 65위)보다 열 단계 상승했다.
이어 아주대병원 81위, 분당서울대병원 88위, 우리들병원 90위로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세계 109위였으며 디지털 기능과 환자 안전 기술, 가상화가 우수 분야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세계 318위)과 고려대구로병원(세계 346위)은 올해 처음 순위에 들었다.
美 메이오 클리닉, ‘세계 1위 스마트병원’ 탈환
세계 1위 스마트병원은 미국 메이오 클리닉이었다. 메이오 클리닉은 지난해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오며 총 다섯 차례 평가에서 네 번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이었으며 3위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4위 존스홉킨스병원(Johns Hopkins Hospital), 5위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 6위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7위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로 모두 미국 병원이었다.
8위는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학병원(Charité-Universitätsmedizin Berlin), 9위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Sheba Medical Center), 10위는 미국 휴스턴 감리교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이었다.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된 병원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03곳이었으며 이어 독일 24곳, 영국 22곳, 프랑스 20곳, 이탈리아 18곳, 한국 17곳, 스페인 16곳, 캐나다 13곳, 스위스 12곳, 일본 10곳, 싱가포르 10곳, 네덜란드 7곳, 아랍에미리트(UAE) 7곳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