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1년 6개월간 상처 입은 의대생들을 보듬어야 한다는 교육부 입장에 의료계는 “정향적 결단”이라며 반겼다.

서울시의사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복귀 의대생 특혜 논란에 대해 교육부가 “교육 현장을 진심으로 복원하려는 뜻깊은 ‘공감의 결단’”을 내렸다며 “그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학생들의 복귀는 단지 시간표 복구가 아닌, 교육 연속성과 의료시스템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부의 결단은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행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대학별 의대 학사 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협의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번에 복귀하지 못하는 의대생·전공의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탄력적인 복귀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정당한 사유로 잠시 교육 현장을 떠났던 학생들까지 포용하는 조치가 병행돼야 진정한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단발적 조치가 아닌 구조적 회복을 위해 재정·제도적 뒷받침이 동반돼야 하며, 특히 의대 커리큘럼의 일관성 확보와 전공의 수련 연계에 대한 장기적 플랜이 요구된다”고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대 의학과(본과) 4학년 졸업 시기를 ‘2026년 2월’로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본과 4학년 졸업 시기는 ‘2026년 8월’로 협의됐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