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제14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서지희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이다.

SK바이오팜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투썬월드빌딩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4기(2024.01.01~2024.12.31)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김용진 사외이사 선임, 김용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조경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김용진 사외이사는 의료 데이터 기반 R&D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겸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 실장을 비롯해 의료정보운영실장,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내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기획처장과 메디컬에이아이 사외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 사외이사는 인공지능(AI) 의료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개발과 체계적인 AI 의료 데이터 관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으며, 앞으로 SK바이오팜의 R&D 전략, 기술 도입,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대한 과학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조경선 사외이사는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신한DS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신한DS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디지털 전환, 금융 IT, 경영 혁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을 갖췄다.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후 신한은행 디지털 개인그룹 그룹장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및 영업기획그룹 그룹장, 스마트컨택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40여 년간 금융 및 회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외이사는 재무, 회계, 경영 전략, 위험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자문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서지희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이다.

서지희 신임 이사회 의장은 30여 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부 특임교수와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KPMG 삼정회계법인 부대표를 역임하며 다수 기업의 회계 및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SK바이오팜은 서 의장이 회계·재무, 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의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이사회 리더십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476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 당기순이익은 2,27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연결 자산총계는 1조368억원, 부채총계는 4,628억원, 자본총계는 5,7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