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주주환원율 30% 이상 확대"

유한양행이 2027년까지 매년 1건 이상 기술수출을 진행하고, 자사주 매각으로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 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31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의 계획을 ▲기업가치 제고 ▲주주 가치 제고(주주 환원)으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유한양행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매출액 CAGR 10% 이상(2024~2027년) ▲2027년 ROE 8% 이상 ▲R&D 혁신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을 10% 이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유한양행의 연평균 성장률은 4.9% 수준이었다.

또 현재 7.2%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이란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1년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유한양행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R&D 혁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매년 1건 이상 기술수출 ▲2개 이상 신규 임상 파이프라인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한양행은 전임상 단계를 포함해 3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기존 라이선스 아웃 사례를 포함해 8건이다. 기술 수출 사례는 5건으로, 얀센에 기술 수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2025~2027년 평균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자사주 1% 소각(보유 또는 매입 자사주 소각) ▲2027년까지 DPS 총 30% 이상 증액할 것이라고 했다.

자사주 1%를 소각하는 것은 유한양행의 주가를 15만원대로 가정했을 때 약 80만주, 1,200억원대 규모다. 아울러 주당배당금(DPS)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증액해 2023년 결산배당 대비 총 30% 이상 증액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이를 통해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배당 안정성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의약품, CDMO 등 본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기술수출 및 로열티 수익을 증대할 것”이라며 “R&D 투자와 성과의 선순환을 달성해 ‘제2의 레이저티닙’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을 집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주친화적 자사주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려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 배당 확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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