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가격 제품 등록…보험 비가입자 처방 가속화 기대
셀트리온은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co)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Costco Membership Prescription Program, CMPP)에 유플라이마의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보험 미가입자도 코스트코 매장 및 제휴 약국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유플라이마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인은 약 2,71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고가의 치료제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으나, 이제 코스트코 회원은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 제품 대비 85% 할인된 가격에 추가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1억3,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플라이마 코스트코 입점이 미국 내 주요 유통 채널 확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 미가입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제품 대비 5% 할인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85% 할인된 Low WAC 제품을 출시하며 이중가격 정책을 도입했다. 이러한 가격 전략은 미국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는 2023년 약 144억 달러(19조 7,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중 미국 시장에서 약 121억 달러(16조 5,9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Thomas Nusbickel)는 “코스트코와의 협력으로 유플라이마의 접근성이 높아져 환자의 치료 옵션이 확대되고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가격 경쟁력 있는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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