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안협의체 참여 협상단 전면 교체
“화합하고 발전하는 기회되길 바란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하는 협상단원을 교체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여파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의료현안협의체 개편을 권고했고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이 협상단장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은 7일자로 의협 협상단 임무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협 협상단장으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해 왔다. 이 회장을 비롯해 다른 위원들도 협상단에서 빠진다.
이 회장은 “제1기 협상단이 물러남을 계기로 의료계 분열과 혼란이 종식되고 의협 구성원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여러 의료현안들을 새롭게 구성될 의협 협상단이 슬기롭게 풀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보건복지부와 16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오로지 회원 권익향상이라는 일념 하나로 스스로를 버리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며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 규제 등 성과도 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개설 시 복지부 장관 승인 ▲필수의료 분야 의사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의료분쟁제도개선협의체 구성이 의료현안협의체에서 협상한 결과라고 했다. 이 외에도 별도 추가 재원이 투입된 상대가치점수 개편,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현지조사제도와 노인외래정액제 개선 등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이 회장을 비롯해 협상단원들이 물러나면서 대의원회와 함께 제2기 협상단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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