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효과 있는 약물 공급 위한 심사 방향 동일”
일동제약‧샤페론‧신풍제약 등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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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달리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심사를 까다롭게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허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입을 열었다.

최근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을 만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 심사부 김영림 심사부장은 세간의 오해를 부인했다.

지난 7월 의약품 심사부장에 임명된 김 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심사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을 맞아 심사가 더 까다로워졌다는 비판에 대해 김 부장은 “개발 중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도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심사 방향은 동일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코로나19 치료제를 심사하는 식약처의 내부 조직에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7월 식약처 내 코로나19 위기대응지원본부가 해체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 치료제를 심사하던 종양항생약품과, 첨단의약품품질심사과 심사 인력은 일반 업무로 복귀하고, 해당 심사 업무는 신속심사과에 이관됐다.

이날 김 부장은 현재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심사 현황 및 허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부장은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 제약사 중심으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심사 현황과 개별 품목에 대한 내용은 자료 보호 등의 사유로 공개하기 어려움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동제약, 신풍제약, 샤페론,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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