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 개발명 S-217622)’가 전문가 회의에서 유효성을 인정받으며 긴급사용승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화상 회의를 통해 약사‧식품위생심의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다.
심의위원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조코바의 유효성의 인정하며 다수 결정에 따라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에 동의했다.
통상적으로 전문가 회의의 승인 동의는 허가당국인 후생노동성의 긴급사용승인 전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다.
조코바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같이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3CL-프로테아제 억제제다.
앞서 시오노기는 2상 결과를 통한 긴급사용승인을 노렸지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9월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일부 공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의 대표적 증상 5가지에 대한 증상 완화 기간을 유의미하게 단축했다고 밝혔다.
조코바 일본 허가 획득은 공동 개발사인 일동제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국내에서 조코바 2/3상을 진행했다.
양사 협력에는 국내 상업화 뿐만 아니라 일동제약의 조코바 완제 생산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여기에 더해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와 조코바 원제 생산에 대한 협의 또한 진행 중이다.
이번 전문가 회의 결과와 관련해 일동제약 측은 "국내 사용승인에 필요한 준비와 제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