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결과 발표 계획과 달리 “리베이트 계약 단계” 알려
셀트리온헬스케어 “최종 절차 남았지만 계약 체결 임박”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계약 여부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PBM과의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업체와 약제의 사용 여부와 약가 등을 협상하는 독립적 민간기구로,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를 높이기 위해선 대형 PBM과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말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미국 주요 PBM 가운데 한 곳의 공보험 시장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대방과의 계약에 따라 업체명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후속적인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다수의 PBM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는 채널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연내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하는 보험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당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달 11일 주주서한을 통해 약속한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진행 중인 계약 건들이 있고 7월 말까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기 때문이다.

발표 시기가 늦어진 데다 공언한 기간까지 최종적인 계약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 PBM 처방약 등재 일정에 대해 시장의 오해가 있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서한은 7월 말까지 진행 상황을 공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발표를 통해 한 단계 진척된 사항을 공유 드린 것”이라며 “아직 최종적인 절차는 남아있지만 거의 막바지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