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텀RX 처방약 리스트 등재 불발에 주가 하락
“시장의 40% 등재 목표…주요 PBM과 논의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미국 출시 전부터 시장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자 진화에 나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셀트리온헬스케어 CI.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 이하 PBM) 중 한 곳인 옵텀RX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처방약 리스트에 유플라이마를 올리지 못하면서 미국 내 시장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제의 사용 여부와 약가를 협상하는 민간기구다. 대형 PBM의 처방약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더 많은 보험 가입자에게 처방될 수 있기 때문에 PBM과의 협상은 미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총 3개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자사 리스트에 등재하겠다고 밝힌 옵텀RX는 암젠에 이어 최근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을 추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지난 27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각각 1만4,300원(8.66%), 5,700원(8.05%) 하락했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8일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게재하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미국 시장 진출에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서한을 통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PBM 약가 등재와 관련해 시장의 오해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당사는 현재 유플라이마의 7월 초 런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의 40%를 대상으로 약가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품의 차별성과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고려해 PBM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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