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노동성, 전문가 의견 수렴 직후 긴급사용승인
국내 상업화 권리 보유한 일동제약 “국내 승인 준비”

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이 개발에 참여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 개발명 S-217622)’가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일동제약 주가도 크게 뛰었다.

23일 일동제약은 공시를 통해 일동제약과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125mg’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2일 약사‧식품위생심의협의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협의회가 조코바의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하며 ‘승인 권고’ 결론을 내리자 곧이어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오노기제약은 일본에서 첫 번째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됐다. 일동제약 또한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체결한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조코바 국내 공급과 완제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동제약 주가는 장 개장과 함께 크게 뛰었다. 23일 오전 일동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 3만7,250원 대비 26.7% 급등한 4만7,200원까지 치솟았으며, 오전 11시 30분 기준 4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동제약은 공시를 통해 “조코바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 (SARS-CoV-2)의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3CL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라며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선스 보유자인 핑안시오노기(홍콩)와의 계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허가와 생산, 판매 등의 권리를 획득하고 있으며,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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