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Self 경영시스템 ⑤…CS 시스템 구축 사이클

‘개원=성공’ 공식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문을 닫는 병의원들이 늘고, 한편에선 여전히 신규 개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병의원의 적자생존 시대다. 이에 본지는 병원컨설팅 전문기관인 세마그룹과 함께 ‘셀프(Self) 경영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병의원들이 자생을 넘어 성공에 이르게끔 진단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Self 경영시스템 구축 5Model 중 마지막은 CS(Customer Service) 시스템 구축 사이클이다.

CS(Customer Service, 이하 CS)는 의료계에 광풍처럼 2000년대 초반부터 몰아쳐 왔다. 그런데도 아직 병원은 불친절한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 답은 시스템에 있다. CS야말로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 Vision, Marketing, CRM, HRD 부분은 병원 내 담당자가 정해져 있고 성과 평가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그러나 CS는 병원의 모든 활동이 궁극적으로 환자를 통해 드러난 감성적인 결과이니 측정 방법이 모호하다. 따라서 개선의 핵심 포인트를 찾기가 더 어려우며 시스템을 갖추는데 힘이 들 수 있다.

<CS Trend와 Issue>

CS 시스템은 진단 - 솔루션 - 평가의 사이클이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진단 - 솔루션 - 평가의 사이클이 한 바퀴 두바퀴 돌면서 우리 병원의 CS 시스템이 히나씩 구축되는 것이다. 으레 때 되면 하는 것, 이런 일은 총무 업무 담당자나 CS 담당자가 하면된다. CS 교육만이 능사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만들고 하나씩 하나씩 진행하면 될 일이다.

우선 기본 CS에 대한 담당자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 목표에 도달된 상태를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어야 하며, ‘현재 상태는 이 정도이며 그래서 향후 어떠한 계획으로 진행할 것이다’라는 전략도 필요하다. 병원에 CS 담당자가 없으면 병원장이 직접해야 된다. CS목표는 결국 CS 비전수립에 해당한다. 규모가 큰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경우에는 미션/비전/핵심가치를 수립하는 방법과 같은 형식으로 CS 가치관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의 경우에는 CS에 대해 하지 말아야 될 일과 해야 될 일의 구분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더 실질적이다.

이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네거티브 정책과 포지티브 정책으로 나눈다. 네거티브 정책은 하면 안되는 것을 10가지 행동 원칙으로 규정하고 그 외에는 우리 병원이 환자에게 주고자 하는 가치 기준에 따라 행동을 하면 된다. 네거티브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규정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반대로 포지티브 정책은 환자한테 꼭 해야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장점은 직원이 판단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직원들은 시킨 방식대로 하면 되는 것이나 단점은 잘 해야 될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CS 프로젝트별 현황 예시>

CS비전 수립 후에는 진단 - 솔루션 - 평가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 된다. 이렇게 한 사이클이 돌고 다시 또 돌면 우리 병원의 CS 시스템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다. 구축된 CS 시스템을 언제 다시 시행할지를 결정한 후 차기년도 계획에 반영하고 계획이 모이게 되면 연간 CS 운영 계획이 수립된다.

[오늘 강의 체크리스트]

1. 병원장이 CS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2. 우리병원의 가치기준과 고객정책에 부합되고 그동안 문제되는 것을 정리하여 우리병원 CS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3. CS는 1회성, 이벤트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사이클이 돌아야 성과가 나타난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