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3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51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6,100원으로,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5월 29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4월 23일이며, 주주 1주당 약 0.37주의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전체 발행주식의 3%인 15만3,000주가 우선 배정된다.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이 6월 3~4일, 일반공모 청약이 6월 9~1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6월 12일이며, 신주는 6월 26일 상장될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신주인수권증서를 발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기간은 2025년 5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다. 대표주관사는 케이비증권, 공동주관사는 한양증권이 맡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상증자 공시 직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서한을 공개하며 “최근 동종업계 상장사 뷰노로부터 일부 자본을 확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3년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스팩(SPAC) 합병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함에 따른 자본 규모에서의 한계 및 리스크가 상존했고, 이의 개선이 절실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될 자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 재무 건전성 강화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진국 대표는 별도의 서한을 통해 “작지 않은 규모의 신주 발행 소식에 놀라고 실망하신 주주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본 규모 이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주주님들께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남길수도 있다는 점과 현재의 회사 경쟁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끝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좀 더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템플대학교 병원과 매사추세츠 주립대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3DR Labs 등 북미시장에서 중요한 거점 고객을 확보했다. 해당 고객들은 회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동반검진(Incidental Findings)이 강점인 저희 제품을 통해, 조기 진단과 환자 맞춤형 후속 치료 및 관리 등 의료서비스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시키는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영업 성과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미 초기 진입에 성공한 10여개 주요 국가들로의 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확신하기에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이번 증자에 최대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뷰노가 보유한 폐 CT 영상 분석 사업 관련 자산을 3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상은 뷰노의 폐 CT 영상 사업부문 관련 유형자산, 유효한 계약, Lung CT 소프트웨어 기술, 인허가 및 특허에 대한 통상실시권 등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뷰노의 ‘VUNO Med-LungCT’ 솔루션 관련 기술과 일본 M3사와의 계약도 포함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자산 양수를 통해 주력 사업인 흉부 CT 영상 분석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영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뷰노에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기명식 의결권부 전환우선주 42만9,293주(발행가액 7,920원, 총 금액 약 34억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뷰노는 이 주식 취득 대금의 대부분을 LungCT 양도 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뷰노의 코어라인소프트 지분율은 3.23%가 될 전망이다.

뷰노 측은 이번 자산양수도를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뷰노는 향후 생체신호 제품군을 중심으로 ‘예방의료 AI’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며, 특히 심정지 예측 솔루션인 ‘VUNO Med-DeepCARS’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