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학회 등 "검사 질 향상? 모든 학회 협력해야"
"政, 특정 학회 치우치지 말고 투명항 정책 수립하라"
내시경 인증 자격 확대를 두고 의료계 내부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6일 '국민 건강을 위한 국가암검진 사업의 협력젹 발전을 촉구한다'며 외과내시경 연관학회들과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 성명에는 대한외과학회·대한외과의사회·대한위장관외과학회·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가 이름을 올렸다.
외과내시경 연관 학회들은 "내시경 질 관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난 2022년부터 공동으로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매년 2회 열고 있다"고 했다. 이를 연수한 외과 내시경 의사는 "암 진단과 치료에서 최고의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시경 인증 제도와 연수교육이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간 내시경 분야 검진기관 평가는 "특정 학회 명칭을 기준으로 명시"해 "다른 학회의 불편과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했다. "학회 간 갈등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으로 내시경 인증과 연수교육은 "학회 간 협력과 공정한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도 "특정 학회에 치우치지 않는 투명한 정책을 수립하고 모든 학회가 동등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학회는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의료체계가 무너져내리고 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국가암검진도 사업 역시 "다양한 전문가와 전문학회가 협력해 공공의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다듬어야 한다"고 햇다. 그러면서 "내시경 검사의 질 향상과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의료인과 학회가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외과와 가정의학과로 인증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오는 연말까지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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