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거부 2020년보다 응시자 더 적어
김선민 의원 “무리한사 증원으로 내년 의사 감소”
신규 의사 배출을 위해 지난달 치러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347명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이번 실기시험 원서 접수자 364명보다 17명 줄어든 수치로 예년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자는 34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의사 실기시험 응시자인 3,212명에 비해 약 90% 감소한 규모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대다수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어 의사 국시에 응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인원은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당시 시행됐던 제85회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자 423명보다 더 적다. 이후 의정 합의를 진행해 정부가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 2,700여명이 상반기 추가 실기시험을 치른 바 있다.
김 의원은 “무리하게 의사 정원을 확대하려다가 당장 내녀에 배출하는 의사가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 배출이 늦어질수록 필수의료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의료취약지에 배치할 공중보건의사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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