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합격률도 하락…382명 응시해 70.4% 합격
올해 배출되는 신규 의사는 269명뿐이다. 의대 증원 정책 여파로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도 10분의 1로 줄었으며 합격률마저 70%대로 떨어졌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025년도 제89회 의사 국시에 총 382명이 응시했으며 이들 중 269명이 합격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합격률은 70.4%다.
이는 지난 2020년 의사 단체행동으로 의대생 대다수가 국시를 거부해 합격률이 12.8%로 떨어졌던 2021년도(제85회)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022년도 의사 국시는 전년도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까지 응시하면서 합격자가 5,786명으로 예년보다 두배였다.
올해 의사 국시 수석합격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시원은 320점 만점에 301점(100점 환산 시 94.1점)을 받은 응시생이 수석 합격했다고만 했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 합격자들이 응시한 필기시험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결국 올해 신규 의사는 예년의 9%에 불과하다. 지난 2023년에 배출된 신규 의사는 3,181명, 2024년에는 3,045명으로 매년 3,000명 정도 배출돼 왔다. 하지만 의대 정원을 기존의 67%인 2,000명 증원한 이후 신규 의사는 예년보다 91% 감소했다.
한편, 국시원은 이날 제26회 한약사 국시 합격자도 발표했다. 한약사 국시에는 총 133명이 응시해 90.2%인 120명이 합격했다.
의사·한약사 국시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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