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국힘 지도부 만찬에 "맹탕 잔치로 끝나지 않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만찬 회동에서 의료대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유튜브채널 '델리민주' 중계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만찬 회동에서 의료대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유튜브채널 '델리민주' 중계 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만찬 회동을 통해 의료대란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체적 국정 실패와 의료대란, 김건희 여사 게이트로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열리는 회동이어서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며 “무엇보다 당장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하지만, 그저 밥 한 끼 먹고 사진 찍고, 윤·한 갈등은 없다고 생색낼 요량이면 아예 만나지 않는 게 나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정 갈등이 7개월째 이어지는 사이 실제로 생명을 잃거나 목숨을 위협받는 국민이 생기고 있다”며 “딱 한 사람, 대통령의 몽니 때문에 여야의정협의체는 구성조차 되지 않고 국민은 각자도생의 뺑뺑이를 돌아야 하는 게 정상적인 나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쓸데없는 신경전으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총체적 위기와 국민 불안을 극복할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며 “총체적 국정 실패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김건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 수용으로 민심을 받드는 것 외에 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서미화 원내부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의료 대란이 없었다며 자화자찬했지만 응급실 의료진은 12시간 이상 과로에 시달렸고, 국민은 갑자기 오른 진료비, 본인부담률 인상에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으면서 공포의 4박 5일을 견뎌야 했다”며 “의료진의 사명감과 국민의 인내가 윤석열 정부의 변명으로 포장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서 원내부대표는 “오늘(24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맹탕 만찬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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