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휴스턴 베일러 의대 소아과 플로르 무뇨즈 교수
“RSV,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하기도…영유아 취약”
“모든 영유아 대상 ‘베이포투스’ 1회 접종으로 효과 지속”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는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일부 영유아에게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5년 전세계적으로 약 3,300만 건의 RSV 관련 급성 하기도 질환이 발생했으며, 5세 미만 소아에서는 약 320만 건의 병원 입원과 약 6만 건의 병원 내 사망이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까지 연간 1만 명 이상의 입원 환자가 집계됐으며, 2019년에는 1만1,897명에 달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방역 수칙이 강화되면서 RSV 입원 환자 수가 감소해 2020년에는 4,390명, 2021년에는 743명으로 줄었으나,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해 2022년에는 8,405명, 2023년에는 1만1,36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RSV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RSV 감염 치료제는 없으나, 예방적 조치는 가능하다. 2016년 RSV 감염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소아를 대상으로 한 RSV 예방 항체주사 ‘시나지스(성분명 팔리비주맙)’가 허가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모든 신생아 및 첫 번째 RSV 시즌을 맞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24개월 이하의 중증 RSV 질환 위험이 높은 소아에게도 투여할 수 있는 예방 옵션으로, 임상시험에서 RSV 하기도 감염을 74.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에 본지는 RSV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텍사스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의 소아과 및 분자 바이러스학 미생물학 플로르 M. 무뇨즈(Flor M. Munoz) 부교수를 만나 베이포투스의 글로벌 사용 현황과 실제 예방 효과, 그리고 국내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에 대해 들었다.
-RSV는 어떤 바이러스이며, 연령대별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의 약자로, 매우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다. 사람 간 전파가 잘 이루어져 모든 연령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특히 영유아와 고령자에게는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단순 감기 증상을 넘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RSV 감염 초기에는 주로 콧물, 코막힘과 같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돼 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되면 호흡기에 염증이 생기고, 특히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가 부어 숨쉬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산소 공급이 필요하며, 영양 섭취가 어려운 경우 영양 지원도 필요할 수 있다. 계절성 독감과 비교했을 때, 독감은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RSV는 발열이 그리 심하지 않다.
-RSV가 영유아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와 부모들이 대처해야 할 방법은 무엇인가?
RSV가 특히 영유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가 코와 상기도뿐만 아니라 기도와 폐까지도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상부 호흡기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RSV는 폐까지 영향을 미쳐 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기관지가 훨씬 좁기 때문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막히면 호흡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RSV가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더욱이, RSV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증적 치료만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미숙아나 기존에 폐나 심장 질환이 있는 신생아는 RSV에 감염될 경우 그 영향이 더 크다. 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도 지역사회에서 RSV가 널리 퍼져 있으면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실제로 생후 6개월까지의 영아는 여러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어, RSV에 특히 취약한 시기다.
부모들이 RSV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다. 올바른 손 씻기, 주변에 아픈 아이가 있을 경우 접촉을 피하는 것, 그리고 코로나19를 통해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마스크 착용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재 신생아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새롭게 도입된 RSV 예방 옵션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RSV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RSV 예방 옵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RS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항체가 필요하다.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영유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었기 때문에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백신 대신 항체 자체를 몸에 공급하는 방법이 고려됐고, 약 20년 전부터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항체를 직접 투여하는 방식은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들 사이에서 효과적으로 예방 목표를 달성해왔다. 그동안 사용된 RSV 예방 항체로는 시나지스라는 제품이 있으며, 이 제품은 체내 항체와 유사한 기전을 통해 RSV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나지스는 매달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고, 미숙아나 폐·심장 문제가 있는 영유아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단클론 항체 주사인 베이포투스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베이포투스는 시나지스보다 긴 반감기를 갖고 있어, RSV 시즌 동안 한 번만 접종하면 영유아를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러한 간편한 예방 방식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임상 연구 결과에서도 베이포투스는 1회 접종만으로 RSV 시즌 내내 우수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이포투스는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할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며, 안전성과 내약성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베이포투스를 통한 RSV 예방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신생아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인됐다. 특히 RSV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증상 악화를 유의미하게 줄이는 결과가 확인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도 자녀에게 꼭 접종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 유럽, 미국, 남아공 등 베이포투스를 사용 중인 국가들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예방 옵션의 차이는 접종 횟수로 보면 되나.
접종 횟수뿐만 아니라, 항체의 바이러스 결합 방식과 중화 효과도 중요한 차이점이다. 시나지스는 바이러스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중화 효과를 발휘하지만, 그 효과의 강도는 베이포투스에 비해 다소 낮다. 베이포투스는 RSV 바이러스의 단백질 중에서도 가장 큰 중화 효과를 낼 수 있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결합함으로써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RSV 바이러스는 a형과 b형 두 가지로 나뉘는데, 베이포투스는 두 종류 모두에 작용할 수 있으며, 시나지스와 비교해 훨씬 강력한 중화 효과를 갖고 있다. 따라서 베이포투스는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내약성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베이포투스를 활용하는 것이 더 용이하다. 영유아가 일반 진료나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방문했을 때 바로 접종할 수 있으며, 신생아는 출산 직후 병원에서 투여가 가능하다. 고위험군 영유아의 경우 입원 시 바로 투여할 수 있어, RSV 예방 기회가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 베이포투스는 시즌 중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부모들이 추가로 예방 접종 일정을 잡을 필요가 없어 매우 간편하다. 이러한 점에서 베이포투스는 의료진과 부모 모두에게 편리한 예방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 초 베이포투스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예방을 위한 항체 주사가 백신과 어떻게 다른지 혼란이 있을 것 같은데 차이를 설명한다면?
우선, 현재까지 영유아와 소아들에게 직접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RSV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유일한 선택지는 단클론 항체 주사인 베이포투스다. 일부 국가에서는 산모에게 백신을 접종해, 태어날 아이들이 RSV 시즌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려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지만, 베이포투스는 이미 태어난 신생아와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예방책이다.
단클론 항체와 백신 간 차이를 궁금해하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둘을 지칭하는 용어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지니고 있는 효과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질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는 현재 업무의 원활화나 실용성을 위해 항체 주사를 백신과 유사하게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항체 주사가 백신과 동일하게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서류 처리, 투여 방법, 급여 청구 등을 백신과 유사하게 진행하고 있다.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의 특정한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우리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면역체계의 반응을 통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한다. 반면, 단클론 항체는 체내에서 만들어야 했던 항체를 몸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항체 주사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면역체계가 직접 항체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 이러한 차이를 고려했을 때, 단클론 항체가 제공하는 예방 효과는 항체가 체내에서 유지되는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백신의 경우, 면역 체계의 반응을 통해 체내에서 항체를 직접 만들어낸 것이다 보니 면역체계가 이러한 과정을 기억해 추후에 해당 백신을 재접종하거나 바이러스에 다시 노출이 될 경우 이전의 기억을 떠올려서 면역체계가 반응할 수 있다.
한편, 단클론 항체는 아이들이 중증 질환을 겪게 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이미 항체를 투여 받은 경우엔, 아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면역체계가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중증 질환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예방해준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나 생후 6개월 이내의 영유아들,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RSV 감염 예방을 위해 언제 항체 주사를 접종해야 하나.
단클론 항체 주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RSV 유행 시기에 맞춰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RSV 시즌에 태어난 아기들은 생후 1~2일 이내에 베이포투스를 투여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생후 6~7개월 이내의 영아들도 RSV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병원을 방문할 때 베이포투스를 다른 백신과 함께 접종받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생후 8~24개월 사이의 아기들 중에서도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 질환을 겪고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언제든 베이포투스를 투여받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바람직한 조치다. 신생아 때 투여받지 않았더라도, RSV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나 초입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베이포투스의 임상적 가치와 관련된 수치적인 데이터가 있는가?
베이포투스의 임상적 가치는 여러 연구와 실사용 증거(Real World Evidence)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주요 연구들은 RSV 감염으로 인한 입원율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베이포투스가 RSV에 감염된 영유아의 중증 증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실사용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포투스는 RSV 관련 입원을 80~9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임상 연구 결과와 유사한 수치로, 베이포투스를 투여받은 아이들과 투여받지 않은 아이들을 비교한 결과다.
이러한 즉각적인 효과 외에도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이 있다. RSV 감염으로 중증 질환에 걸린 아기들이 감소하면서 항생제 사용 빈도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균성 2차 감염이나 폐렴 등의 추가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RSV 감염으로 인한 장기적인 문제인 반응성 기도 감염, 기도 질환, 천식 등의 발병 위험도 함께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장기적 효과는 시간이 지나며 더 명확히 나타날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베이포투스 사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적 지원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인가.
스페인은 베이포투스를 도입하고 실사용 데이터를 보고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로, 베이포투스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었던 중요한 이유는 NIP(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베이포투스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NIP에 포함되면 대상자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무상으로 항체 주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모든 영유아가 제품을 투여받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RSV 시즌 내에 태어난 신생아뿐만 아니라 접종을 받지 못한 생후 0~7개월의 아기들, 시즌 후에 태어난 8개월 이상의 아기들까지도 포함하여 폭넓은 연령대의 영유아에게 베이포투스가 무상으로 제공됐다. 그 결과, 높은 수용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체계적 지원 덕분에 베이포투스가 필요로 하는 영유아들이 널리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국가 단위로 RSV 관련 입원과 중증 질환 발생률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환경 및 보건의료 시스템에 따라 국가별로 베이포투스 도입 경로는 다를 수 있지만,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점은 학회나 규제 당국에서 영유아 투여 관련 권고사항을 공식적으로 제시해주는 것이다. 권고사항을 기준으로 NIP가 있는 국가는 무상 공급이 가능해지고, NIP 시스템이 없는 국가에서는 사보험을 통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실제로 베이포투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된 국가들의 공통점은 유관 기관에서 명확한 권고 사항을 제시해준 점이다.
-현재 RSV 전반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RSV 관련 연구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 RSV 관련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베이포투스와 같은 반감기가 긴 단클론 항체 주사를 활용한 연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클론 항체 주사는 매우 유망하고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여러 회사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1~2년 내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모용 백신을 통해 모체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되어 생후 6개월까지 아기를 보호하는 방식도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 아기들, 예를 들어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아기들이나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경태반 수동 항체만으로는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베이포투스와 같은 항체 주사를 통해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산모 백신과 항체 주사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적인 방식도 연구되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연구 방향은 소아 백신이다. 소아 백신은 아기의 능동 면역 반응을 촉진하여, 항체 보호 외에도 최대 5년까지 지속되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코를 통한 흡입 백신이나 근육 주사 방식의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래에는 가장 취약한 생후 6개월까지는 항체 주사를 통해 영아들을 보호하고, 이후 면역 체계가 발달된 시기에 소아 백신을 접종해 능동 면역을 유도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다. 생후 1~2개월의 영아는 백신에 대한 반응이 적지만, 이 시기가 RSV 감염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항체 주사를 통해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아기가 6개월쯤 되면 백신을 접종해 보다 장기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예방 옵션들이 연구되고 도입됨에 따라, 미래에는 영유아와 소아들을 보호하는 더 발전된 면역 스케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의료진에게 조언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RSV는 특히 어린 아기들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위험한 질환이다. 의료진 여러분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RSV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실천해 주신다면, 그 가치는 매우 클 것이다. 지금은 RS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책이 등장한 시대다. 더 많은 아기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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