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23년도 국내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 공개
요양병원 항생제 처방 적정성 ‘35.2%’…요양병원 항생제 사용지침 마련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요양병원에서 ‘카바페넴’ 등 항생제 사용량이 지속 증가했지만 처방적정성은 3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개선을 위해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지침’을 마련했다(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요양병원 내 ‘카바페넴’ 등 항생제 사용량이 늘어났지만 처방적정성은 3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6일 ‘2023년도 국내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건강보험청구자료 기반 전국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량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항생제 사용량은 ▲2020년 83.2DPD ▲2021년 91.9DPD ▲2022년 106.6 DPD로 2020년 대비 2022년에 28.1% 증가했다. DPD는 1,000재원 일당 하루 표준 항생제 소비량을 뜻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된 항생제는 퀴놀론, 3세대 세팔로스포린, 페니실린이었다. 이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상제는 카바페넴으로, 2020년 대비 2022년 사용량이 78.6% 증가했다.

20개 요양병원을 대상 항생제 처방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처방 적정성은 35.2%였다.

한편 질병청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요양병원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내놨다.

질병청은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적정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상경로 형태로 지침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지침은 단순하고 쉬운 새로운 형태 지침으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감염증에 대해 임상경로 형태 지침을 지속 개발해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적정사용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