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전국 의대생 등록현황 분석
국립의대 3.2%·사립의대 3.4% 소수 불과
“탄력적 학사 운영에도 수업 참여 학생 無”
전국 의대생들의 2024학년도 2학기 실제 등록률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의대생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대 재적생 1만9,374명 중 3.3%인 653명이 2학기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달 2일 기준 현황이다.
올해 2학기에 등록한 국립의대 전체 재적생 5,919명 중 3.2%에 불과했으며, 사립의대 재적생 1만3,455명 중 3.4%인 462명만 등록했다.
올해 2학기 등록 신청을 단 1명도 하지 않은 의대도 있었다. 국립대의 경우 2곳, 사립대는 7곳 등 총 9곳은 2학기 등록이 전무했다. 이들 의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7월 22일 기준 1학기 의대생 출석률은 2.7%에 그쳤다.
진 의원은 “우려했던 대로 2학기 의대생 미등록 사태 실체가 드러났다”며 “교육부가 마련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른 탄력적 학사 운영 의지와는 다르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의대생들이 대규모 유급 사태를 넘어 제적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된 만큼 당국은 학교로 돌아오라고 말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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