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적반하장에 일신 영달만 추구…탄핵해야"
국회에 "교육 농단 일으킨 위정자와 하수인 심판" 요청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평원 평가를 거부한 경북대 홍원화 총장 탄핵을 요구했다. 사진은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이 지난 5월 '한국 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청년의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평원 평가를 거부한 경북대 홍원화 총장 탄핵을 요구했다. 사진은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이 지난 5월 '한국 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청년의사).

의대 교수들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평가인증 거부 의사를 밝힌 경북대 홍원화 총장 탄핵을 요구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홍 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을 '괴뢰단체'로 규정하고 "전국 대학 총장에게 호소한다. 대학의 소명은 내실 있는 교육이다. 의학 교육에 무지하면서 이 단체 수장으로서 의평원 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홍 총장을 탄핵해 달라"고 했다. 의총협은 의대가 속한 40개 대학 총장 모임이다.

평가를 거부하는 홍 총장 태도는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전의교협은 "학생이 대학을 떠나게 만든 장본인이 이제는 학생이 떠났으니 평가를 받지 않겠다고 궤변을 늘어놓는다. 이 현실을 비판해 달라"면서 "이 폭력적인 시대에 일신의 영달을 위해 부실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자들을 교육자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후대에 오명을 남기지 말아 달라"고 했다.

국회에는 "희대의 교육 농단으로 의료 붕괴를 가져온 위정자와 그 하수인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국회 양당이 민생을 강조하고 있으나 "민생이 우선이라면 당면한 의료 붕괴보다 더 우선인 민생은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에 "의료에 관심을 갖고 의료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가려 달라"며 "시대에 역행해 언론 탄압을 일삼는 자들에게 저항하고 지금 이 사태의 수습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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