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 "의정 대화 견인하겠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19일부터 '온라인 피케팅'을 시작으로 의료계 집단 휴진 장기화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환자단체가 의료계 집단 휴진 장기화를 막겠다며 ‘온라인 피케팅’을 시작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자 불안과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드는 의료계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온라인 피케팅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이를 통해 의·정 대화를 견인하겠다고도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처분 즉각 소급 취소와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담은 '3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피케팅 이미지에는 ‘STOP 집단사직 집단휴진 환자불안 환자피해’가 적혔다. 환자단체연합은 이를 통해 전공의 사직과 교수와 개원의의 집단 휴진에 반대하고 신속히 의료 정상화가 이뤄져 안전한 의료 환경에서 치료 받고 싶다는 뜻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전해 의사가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고 정부와 대화하도록 견인하고자 한다”며 “의료계가 집단·무기한 휴진 결정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힘은 환자와 국민에게 있다고 믿는다.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환자단체연합은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가능 시기는 현실적으로 지났고 나머지 부분은 협상을 하든 다툼을 하든 정부와 할 일이지 죄 없는 환자들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환자단체연합은 “의료계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무기한 휴진을 고집한다면 분노한 국민으로부터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이미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휴진하는 동네 병·의원에 대한 불매 운동 여론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파업에 동참한 병·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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