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호소문 발표하고 "힘 모아 달라" 지지 요청
집단 휴진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가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의협은 의료계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 전날인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불가피하게 불편을 드려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이번 휴진과 궐기대회는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다.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걸 막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했다. "국가 기초 안전망"인 의료가 무너지면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고 했다.
지금은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의협은 "지난 4개월간 정부는 의료계의 모든 노력을 외면했다. 정부의 폭정을 막을 방법이 단체 행동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의협과 범의료계는 이번 투쟁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과 의료 체계를 회생시키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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