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비대위 “정책 결정자들 향한 외침…18일 이후도 논의”
울산대병원 교수들도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 더불어 정부 대응 방침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라 ‘무기한 휴진’ 가능성도 크다.
울산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울산대병원 교수비대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 의료 정책에 항의하며 18일 전체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 휴진 기간에도 중증·희귀질환 환자 진료는 진행한다.
울산대병원 교수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휴진일인 18일 예정된 진료 일정 103개 가운데 30.1%인 31개에서 휴진이 이뤄졌다. 또 대다수 정규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에서 외래환자 휴진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외래 가동률은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술과 병동회진 등을 휴진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병원 교수비대위는 “이번 휴진은 정책 결정자들을 향한 외침이지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교수 판단에 따라 이날 참여가 어려운 경우에도 가능한 환자의 진료 일정을 조절하고 진료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18일 이후 향후 의료현안에 대해 대응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전공의에게 내린 행정처분 절차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으면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전의비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하겠다”며 “정부가 해결 의지 없이 무책임하게 방관한다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들도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대해 이대로 가면 앞으로는 현재 우리가 누리는 의료 혜택은 사라질 수 있음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주길 호소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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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훈 교수, 세계적 의학 교과서 공동저자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