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위크 ‘2023년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300곳 선정
한국 병원 13곳도 뽑혀…우리들병원 98위, 전문병원 유일

인공지능(AI), 디지털 이미징(Digital Imaging) 등 최첨단 기술을 잘 활용하는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은 미국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이었다. 한국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꼽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세계 28개국에서 스마트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병원 300곳을 선정해 ‘2023년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3)’으로 최근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병원 정보 시스템 구현 등 전산능력(Electronic Functionalities) ▲원격 상담 구현 등 원격의료(Telemedicine)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을 이용한 환자 진단과 치료 지원 등 디지털 이미징(Digital Imaging) ▲데이터 분석 등에 AI 활용 ▲로봇 수술 구현 등 로봇공학을 주도하는 병원들을 추천 받아 취합한 뒤 의료 자문단의 검증 과정을 거쳐 순위를 책정했다.

'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3'로 선정된 한국 병원 13곳(출처: 뉴스위크)
'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3'로 선정된 한국 병원 13곳(출처: 뉴스위크)

한국에서는 ‘빅5병원’을 포함해 13개 병원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30위로 지난해(31위)에 이어 올해도 한국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I 분야가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병원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58위였으며 서울아산병원이 59위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은 AI 분야, 서울아산병원은 전산 능력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들병원(98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100위)도 100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은 순위에 오른 한국 병원들 중 유일한 전문병원으로 나머지 12개 병원은 모두 대학병원이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이 110위, 세브란스병원 168위, 고려대안암병원 180위, 한양대의료원 191위, 아주대병원 213위, 경희대병원 228위, 서울성모병원 234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93위로 선정됐다.

'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3' TOP10 병원(출처: 뉴스위크)
'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3' TOP10 병원(출처: 뉴스위크)

28개국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는 미국 메이오클리닉이 선정됐다. 메이오클리닉을 비롯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TOP10에는 미국 병원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평가에서 5위를 기록했던 매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이 올해 평가에서는 2위로 올랐으며 존스홉킨스병원(Johns Hopkins Hospital)이 3위로 내려갔다. 이어 4위는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5위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 6위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7위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8위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로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미국 병원이 차지했다.

9위는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병원(Karolinska Universitetssjukhuset)이 차지했으며 10위는 미국 휴스턴감리교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이었다.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원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된 국가는 독일로 23곳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영국 20곳, 이탈리아와 프랑스 각각 18곳, 캐나다 15곳이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13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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