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병원’ 250곳 명단에 우리나라 병원 16곳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병원 중에는 서울아산병원이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이 4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세계 27개국 의료 전문가 8만여명에게 추천을 받아 환자 만족도 등을 별도 평가한 뒤 ‘2022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2)’ 250곳을 선정해 그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1위부터 150위까지는 순위를 발표했지만 151위부터 200위까지는 순위가 아닌 알파벳 순으로 나열했다. 국가 간 데이터 차이가 커서 비교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병원 상위 150위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33개 병원이 TOP 150에 포함됐다. 1위부터 3위까지도 미국 병원이 차지했다. 1위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었으며 2위는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3위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이었다.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원이 상위 150위 안에 포함된 나라는 독일로 14곳이었으며 이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10곳씩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 많은 병원이 포함된 국가는 한국으로, ‘빅5병원’을 포함해 총 8곳이 TOP 150에 올랐다.

우리나라 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30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43위, 서울대병원 55위, 세브란스병원 70위, 서울성모병원 87위로 빅5병원이 차례로 상위에 올랐으며 분당서울대병원도 89위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주대병원은 121위, 고려대안암병원은 130위였다.

삼성서울병원은 1년 사이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병원으로도 꼽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73위였지만 올해는 43위로 상승했다.

그 외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이화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이 151~250위 안에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국가별로 병원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평가단은 동료 추천(국내 50%, 해외 5%), 환자 경험(15%), 의료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s, KPI)를 기반으로 병원별 점수를 계산하고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같은 평가를 거쳐 선정된 병원은 총 2,200여곳이다.

우리나라는 132곳이 우수 병원으로 선정됐다. TOP 5는 빅5병원이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97.8%로 1위였으며 삼성서울병원 95.7%, 서울대병원 91.9%, 세브란스병원 88.9%, 서울성모병원 85.0%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이 84.6%로 6위를 차지했으며 아주대병원 82.9%, 고대안암병원 81.4%, 강남세브란스병원 81.35%, 중앙대병원 81.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