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협진 체계 통한 복합 질환 로봇수술도 활발

해운대백병원이 간·담도·췌장외과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다(사진제공: 해운대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이 간·담도·췌장외과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다(사진제공: 해운대백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수술 선도 역량을 입증했다.

해운대백병원이 최신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시행해, 감·담도·췌장외과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췌외과 정보현·정용규·이유나 교수팀은 지난 4년간 500례의 로봇수술을 했으며, 9개월 만에 600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도입된 4세대 다빈치 SP 시스템과 해운대백병원이 축적해 온 최소침습수술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다.

이번 600례에는 ▲로봇 단일공 간 절제술 ▲로봇 췌장 미부 및 비장 절제술 ▲로봇 비장 보존 원위부 췌장절제술 ▲로봇 췌장 십이지장 절제술 ▲로봇 담관절제술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 등 고난도 수술이 포함돼 있다.

또한, 대장항문외과와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대장암과 간암 전이 등 복합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융합적 치료 접근은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 감소와 치료 예후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600례 달성은 숙련된 의료진의 협업과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교육과 연구를 지속해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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