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국민 담화’ 발표…초당적 협력 당부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기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복귀한 한덕수 총리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요 국정 현안을 안정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의료개혁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 대행은 24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헌법재판소가 결정에 따라 직무에 복귀했다. 헌재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직무가 정지된 88일 동안 두가지를 깊이 생각하며 자리로 돌아왔을 때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숙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제가 내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세대의 이익에 둘 것이며 전 내각이 저와 함께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이 달라지기 위해서 갈등을 접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지난 88일 동안 제가 고민한 두번째 질문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하는 점”이라며 “지금 우리 국민은 많은 갈등을 겪고 있지만 우리가 힘들게 일으켜 세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번영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만은 모두가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럴 것이며,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있게 진척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합리와 상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로지 나라와 국민 전체를 바라보며 제가 들어야 할 모든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 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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