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개최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전담관 파견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2월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산모‧신생아‧소아의료체계 당직 강화 등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에 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질환별로 진료대응을 위한 보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산모 및 신생아 진료 대응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한 이송·전원을 지원하고 별도 병상 종합상황판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산과응급질환 대상 순환당직제를 확대·운영하고 시도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응 핫라인을 구축한다. 다태아 수용을 위한 신생아 중환자실 예비병상 확보 및 의료진 당직 확대 시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인프라 확충도 유도한다.
야간 및 휴일 소아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와 아동병원 114개소가 야간과 휴일에 최대한 많이 운영하도록 지자체, 소아청소년병원협회 등과 협조해 독려할 예정이다.
이 외 중증·응급 심뇌혈관 환자를 위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10개소 신규 지정해 진료공백을 해소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연휴 기간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확보를 위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환자는 일반병실 또는 종합병원 중환자실 등 가용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광역상황실의 원활한 환자 배정 유도를 위해 권역센터의 중증환자 입원·수용률을 평가해 보상할 계획이며, 급성복증, 수지접합, 골반골절 등 특수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연휴 당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당직 진료와 점검 강화를 위해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하고 보건소 당직 및 일일보고체계를 운영하며 중앙·지역응급상황실 24시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각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설 연휴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예방접종, 발열클리닉 우선 이용 등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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