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美1상 환자 모집 중…2028년까지 1상 진행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로고(왼쪽)와 소포림프종 혁신연구소 로고(오른쪽).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로고(왼쪽)와 소포림프종 혁신연구소 로고(오른쪽).

HLB그룹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310’ 개발을 위해 최대 405만 달러(약 59억원)를 투자받아 임상 개발을 가속화한다.

베리스모는 7일(현지시간) 소포림프종 혁신연구소(IFL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FLI는 향후 3년간 최대 405만 달러를 투자해 베리스모의 SynKIR-310 개발을 지원한다.

IFLI는 2022년 2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소포림프종 연구와 치료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기초 연구부터 임상 개발까지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법과 혁신 기술을 통합해 소포림프종 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

베리스모는 미국에서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SynKIR-310 1상 임상시험(CELESTIAL-301)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다양한 B세포 림프종 아형을 포함하는 ‘바스켓 임상시험’으로 설계됐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소포림프종 중심의 임상 사이트를 확대하고 환자 등록을 늘릴 계획이다.

1상은 최대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2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개의 용량 단계별 코호트(각 3~6명)로 구성되며, 각 코호트에서 안전성과 제조 성공률을 평가한 후 권장 2상 용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콜로라도 혈액암 연구소에서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베리스모 브라이언 킴 CEO는 “이번 투자로 SynKIR-310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소포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IFLI 미셸 아줄라이 최고의료책임자는 “1상에서 보인 긍정적인 안전성과 초기 효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1차 면역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소포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리스모는 지난해 12월 HLB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HLB그룹은 이미 베리스모의 대주주였으며, 이번 합병으로 세포치료제 분야 개발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베리스모는 KIR-CAR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고형암과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종양 미세환경에서도 T세포의 항암 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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