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기본법' 발의를 "지지한다"며 반겼다.
환자단체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환자기본법 발의는 지난 10개월 동안 환자와 국민이 겪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입법적 메시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환자단체연합은 "현행 의료법 등 보건의료 관련 법체계에서 환자는 여전히 보건의료 주체가 아니라 진료 객체 혹은 보건의료행위 수혜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법률에 환자 권리를 명확히 규정하고, 환자와 환자단체가 환자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칭)'환자통합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투병, 사회 복지·복귀 등 관련 정보와 정서적 지지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도 했다.
환자단체연합은 "환자가 진료 객체나 보건의료행위 수혜 대상이 아닌 보건의료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자 중심 보건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환자기본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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