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기자간담회 열려
국내외 시판 후 임상시험 진행…"SoC 등재 목표"

1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돈행 대표가 넥스파우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1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돈행 대표가 넥스파우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메드트로닉과 손잡고 내시경용 지혈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돈행 대표(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오늘은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는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가 있다.

이 중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MDR 등 국내외 인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0년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 글로벌 판권(한국, 일본, 중화권 제외)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일본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 CMI와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넥스파우더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넥스파우더는 메드트로닉이 인정한 ‘내시경 반창고’다. 임상적 근거를 마련해 넥스파우더를 표준 치료재로 등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기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액 88%가 수출에서 발생하며, 특히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연매출 약 49억원을 넘었으며, 올해 매출액 12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에 약물을 탑재한 넥스파우더에스(Nexpowder-S)의 식약처 품목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넥스파우더-S는 지혈 효과를 높인 차세대 제품이다.

아울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의 시장 선점에도 주력하고 있다. 넥스피어에프는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혈관을 2~6시간 내 분해되는 속효성 미립구로 색전해 부작용 없이 통증을 감소시킨다.

해당 제품은 한국 식약처 승인과 유럽 CE-MDD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에서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해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도 시판 후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DE)을 신청 완료해 20개의 미국 주요 대학병원에서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들을 잘 마무리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며,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원~2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원~290억원이다. 오는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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