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장 새 수장에 오른 금기창 신임 원장이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4차 의료기관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교육·연구·치료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 신임 원장은 19일 오전 10시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금 원장은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3차병원 역할을 넘어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은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며 “진료 현장에 IT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선진국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원 다변화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거액모금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기부금을 선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미래 의료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등 교육 공간을 확대하고 신촌과 강남, 용인에 이어 송도까지 아우르는 의료 클러스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전임 교원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교원들이 교육·진료·수술·연구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금 원장은 “책임경영제를 확대 운영해 교직원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인사와 교육제도 개발할 것”이라며 “땀과 노력이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금 원장은 지난 1988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교실 주임교수, 중입자건립추진본부장, 연세암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 활동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