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창·이진우·하종원 후보 출사표…29일부터 여론조사
31일 이사회, 최종 1명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임

차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가나다 순)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차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가나다 순)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차기 연세의료원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연세의료원 교수평의원회는 최근 제19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후보자 추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거는 당초 6월로 예정됐지만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의 연세대 총선 당선으로 이달 말일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선거 일정도 1월로 앞당겨졌다.

5일 현재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가나다 순)가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모두 연세의대 1988년 졸업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료출처: 금기창 후보 발전계획서,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자료출처: 금기창 후보 발전계획서,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먼저 금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을 거쳐 연세암병원장을 역임했다. 중입자건립 추진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을 역임했다.

금 교수는 ‘도약하는 연세의료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소통과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주요 공약으로 ▲사람 중심의 문화 ▲지속가능한 효율 경영 ▲재원 마련 루트의 다변화 ▲연세의료원 공간 마스터플랜 수립 ▲혁신 의료와 필수의료체계 구축 ▲디지털 인프라 재구축 ▲연구 인프라 확대 등을 꼽았다.

금 교수는 “구성원 각자가 본연의 엽무를 집중할 수 있고 서로가 존중 받는 의료원을 만들겠다”며 “급변하는 외부 상황에 병원 경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를 완성하겠다. 디지털 전환과 오래된 병원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해 진료와 연구에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이진우 후보 발전계획서,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자료출처: 이진우 후보 발전계획서,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이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과 진료부원장을 거쳐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을 맡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족부족관절학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차기 대한의학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이 교수는 연세의료원이 글로벌 선도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꿈을 이뤄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3대 글로벌 선도 분야, 5대 군내 선도분야, 7대 미래 유망 분야 선정 ▲바이오 융합 연구기금 400억원 신규 조성 ▲의료원장 직속 디지털이노베이션 운영위원회 설립 ▲세계 20위권 대학 진입 위한 과감한 인력·재정 지원 ▲단위기관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확대 추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교수는 “연세의료원이 안고 있는 지상과제는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그 시작이자 과정이며 끝은 연세의료원 가족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을 되찾는 것이다. 그 전환을 위한 근본은 연구다. 과감한 연구 관련 투자로 구성원 저마다의 연구를 뒷받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하고 싶다”며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면서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했다.

(자료출처: 하종원 후보 발전계획서,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자료출처: 하종원 후보 발전계획서,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하 교수는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과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현재 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초음파의학회 부회장,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혈관학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 교수는 ‘최고 인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연세의료원’을 기치로 ▲인재 ▲기반 ▲혁신 3가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 ▲세브란스인 전 생애주기 지원 실천 ▲유연·실용·신속을 토대로 한 단위기관별 발전 추진 ▲신속 유연한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 혁신 등을 내세웠다.

하 원장은 “의료원의 미래와 핵심 경쟁력은 곧 사람이다.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만 한다”며 “미래 청사진이 현실이 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 시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대답하지만 섬세한 가치 기반 운영 혁신을 하겠다”고 했다.

하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며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모두가 함께 행동하는 의료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거일정은 오는 16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1차 정책토론회에 이어 23일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재적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오는 31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총장에 후보자 2인을 보고하면 이사회가 최종 1명을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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