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싱 계약 체결…선급금 50억 포함 190억 규모 
SK바이오팜, “2026년 세노바메이트 국내 출시 목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 엑스코프리)’ 30개국 상업화 권리를 동아에스티(동아ST)에 이전했다.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제품이미지.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제품이미지.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진출을 위해 동아에스티와 세노바메이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해당 지역의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DP) 생산을 담당한다. 계약 기간은 최초 판매일로부터 20년으로, 양사 합의 시 1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190억원으로, SK바이오팜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억원을 수령하고,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최대 140억원까지 수령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성인 대상 부분 발작 뇌전증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임상을 종료하고 동아에스티를 통한 2026년 한국 시장 출시 및 급여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지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으로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 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한국 CNS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로 인정받고 있는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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